러브버그 대발생 이유와 퇴치법, 왜 수도권에서 기승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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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버그 대발생 이유와 퇴치법

여름철마다 극성을 부리는 러브버그, 왜 자꾸 늘어나는 걸까요?

여름철마다 때를 지어 날아다니는 러브버그로 인해 일상 불편을 겪는 시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인천과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서는 대규모로 발생해 외출을 망설이게 할 정도인데요. 왜 러브버그가 갑자기 우리 곁에 나타난 건지, 효과적인 퇴치법은 없는지, 지금까지의 연구와 실험 내용을 바탕으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러브버그, 어디서 온 벌레일까?

러브버그는 원래 중국 남부와 타이완 일대에 자생하는 곤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 확인된 러브버그는 중국 산둥반도에서 넘어온 외래종입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이 곤충이 북상했고, 선박을 통해 인천항에 유입되면서 수도권 중심으로 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국내에서 자체 번식으로 개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상황입니다.


왜 수도권 도심에서 기승을 부릴까?

수도권은 일반적으로 곤충에게 불리한 환경으로 여겨졌지만, 러브버그에게는 달랐습니다.
유전자 분석 결과, 국내 러브버그는 일반 곤충보다 128개나 많은 살충제 저항성 유전자를 갖고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민가 주변 산림이나 도시 외곽 지역에서도 높은 생존율을 보이며 번식에 성공했습니다.


친환경 방제 실험, 효과는 미미

작년부터 정부와 지자체는 농약 대신 친환경 방제법을 시험해왔습니다.
북한산 등지에 설치된 포집 장치는 장미향으로 러브버그를 유인하는 방식이었지만, 미국 사례를 참고한 이 방식은 효과가 낮았습니다.
한국 러브버그와 미국 종이 비슷하지만 생태 특성이 달라 유인 물질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빛을 활용한 유인 장치는 일정 효과

러브버그는 야간에 불빛에 반응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한 포집 장치는 비교적 효과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방식의 단점은 러브버그 외에도 다른 곤충들이 함께 포획된다는 점입니다.
종 선택성이 떨어져 생태계에 다른 영향을 줄 수 있어 신중한 사용이 필요합니다.


가장 효과적인 대응법은? ‘회피’

현재까지 확실한 방제법이 없는 만큼,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이어지는 러브버그 대발생 기간에는
산이나 공원 등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응책입니다.
특히 개체수가 급증하는 낮 시간대 외출을 피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정부, 곤충병 유발 미생물 연구 착수

러브버그 전용 약재 개발을 위해 정부는 토양 미생물 가운데 곤충에게만 병을 일으키는 곤팡이류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는 친환경이면서도 선택적 살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방식으로, 향후 연구 결과에 따라 상용화 가능성도 있습니다.


러브버그 방제 요약표

항목 설명

원산지 중국 산둥반도
유입 경로 선박 통한 일시 유입 후 자체 번식
확산 지역 인천, 서울 등 수도권 중심
방제 시도 장미향 유인, 빛 유도 등
유전자 특징 살충제 저항성 유전자 128개 보유
방제 권고사항 발생 시기(6월말~7월초) 야외활동 자제

향후 대책과 주의사항

러브버그는 현재로서는 해를 직접 끼치지는 않지만,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주기 때문에 방제 연구는 반드시 지속되어야 합니다.
특정 유인 물질 또는 페로몬 개발과 더불어 생태계 영향이 적은 생물학적 제어 기술에 대한 투자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시민들은 매년 반복되는 대발생 시기만큼은 경각심을 가지고 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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